텍스트로 설명을 적으면 그에 맞는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AI 그림 서비스. 특유의 예술적이고 완성도 높은 화풍으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가장 많이 찾는다.
Midjourney는 글로 적은 설명을 그림으로 바꿔주는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다. David Holz가 만든 동명의 연구소가 운영하며, 2022년 여름에 처음 공개됐다. "노을 지는 사이버펑크 도시를 걷는 고양이"처럼 머릿속 장면을 문장으로 적으면, 몇십 초 만에 그에 맞는 이미지 네 장을 만들어준다.
이미지를 텍스트로 만드는 기술(text-to-image) 자체는 Stable Diffusion이나 DALL-E 등 여러 서비스가 함께 제공한다. Midjourney가 특별한 건 결과물의 "화풍"이다.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색감, 조명, 구도가 마치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나 사진작가가 다듬은 것처럼 나오는 경향이 강해서, 별다른 보정 없이도 바로 쓸 만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특하게도 처음에는 별도 앱이 아니라 채팅 앱 Discord 안에서 쓰는 방식으로 출발했다. 미드저니 서버에 들어가 채팅창에 /imagine 명령어를 치고 뒤에 원하는 장면을 영어로 적으면, 봇이 이미지를 그려서 채팅에 올려준다. 마음에 드는 한 장을 골라 더 크게 키우거나(Upscale), 비슷한 변형(Variation)을 더 뽑아내는 식으로 다듬어 나간다.
지금은 웹사이트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게 됐고, 버전이 올라가면서 기능이 크게 늘었다. --cref 같은 옵션으로 같은 인물을 여러 장에 걸쳐 일관되게 등장시킬 수 있어 웹툰이나 캐릭터 작업에 활용하고, 스케치를 올려 그림으로 발전시키거나, 2025년부터는 만든 이미지를 짧은 영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실무에서는 카드뉴스, 광고 시안, 게임 컨셉아트, 블로그 삽화처럼 "빠르게 그럴듯한 시각물이 필요한" 상황에서 초안을 잡는 데 많이 쓴다.
무료 체험 없이 유료 구독으로만 쓸 수 있고, 가장 싼 플랜은 월 생성량이 정해져 있어 본격적으로 쓰려면 상위 요금제가 사실상 필요하다. 또 화풍이 화려한 만큼 "미드저니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서, 사실적인 실사 사진이나 의도한 정확한 구도를 얻기는 까다로울 수 있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 편차가 크다는 점도 익숙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