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가 작업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직접 오케스트레이션 스크립트를 짜서 수십~수백 개의 서브에이전트를 병렬로 돌리고 결과를 검증해 하나의 답으로 정리하는 Claude Code 기능.
지금까지 Claude에게 큰 작업을 맡기면, 어떤 순서로 무엇을 할지를 매번 Claude가 대화 속에서 즉흥적으로 정했다. 단계가 많아질수록 그 계획이 컨텍스트에 쌓이고, 중간 결과까지 전부 기억하느라 컨텍스트가 터지거나 길을 잃는 일이 잦았다. 다이나믹 워크플로우는 발상을 뒤집는다. 작업을 받은 Claude가 그 작업에 딱 맞는 짧은 JavaScript 프로그램을 즉석에서 작성하고, 그 코드가 서브에이전트들을 지휘한다. 핵심은 "계획이 어디에 사는가"다. 계획이 모델의 한 턴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스크립트 안에 들어가 있어서, 에이전트들을 부르고 결과를 모으는 조율 작업 자체는 모델 토큰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
가장 흔한 사용법은 프롬프트에 ultracode라는 단어를 넣는 것이다. 그러면 Claude가 "이 작업은 워크플로우로 짜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quick workflow로 만들어줘"처럼 규모를 직접 지정할 수도 있고, 번들로 제공되는 /deep-research 같은 워크플로우를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실제 동작은 이렇다. 대규모 코드베이스 마이그레이션을 시킨다고 하면, Claude는 파일 탐색·수정·테스트를 맡을 에이전트들의 팬아웃을 계획하고, 한 번에 최대 16개씩 병렬로(한 실행당 최대 1,000개까지) 돌린다. 한 에이전트가 내놓은 결과를 다른 에이전트가 반박해보고, 답이 수렴할 때까지 구현 → 적대적 검증 → 수정 루프를 반복한 뒤 검증된 결과만 사용자에게 건넨다.
이건 사실상 Claude가 자기 자신을 위한 하네스를 그 작업에 맞춰 즉석에서 만드는 것이다. 사람이 미리 짜둔 고정된 멀티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작업마다 오케스트레이션 구조가 달라진다는 점이 다르다. 중간 결과는 Claude의 컨텍스트가 아니라 스크립트 변수에 머물기 때문에, 런타임이 각 에이전트의 결과를 추적해 같은 세션 안에서 중단했다가 이어서 실행(resume)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싼 Opus를 지휘자로 두고 저렴한 Haiku 에이전트들에게 잔일을 분배하는 식의 모델 조합도 여기서 나온다.
조율 코드는 토큰을 안 쓰지만, 그 코드가 부리는 수백 개의 에이전트는 각자 토큰을 쓴다. 한 번 잘못 돌리면 20억 토큰을 태웠다는 사례가 나올 만큼 비용이 폭주할 수 있어서 "토큰은 인건비"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또 적대적 검증 루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강력한 테스트 스위트나 상세한 스펙 같은 객관적 판단 기준(oracle)이 있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에이전트들이 서로의 부정확함을 증폭시키기만 한다. 작은 작업이라면 워크플로우의 오버헤드가 오히려 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