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Jev)는 TypeSafe AI가 만든 판단 전용 AI 모델로, 글을 쓰지 않고 정해진 선택지·점수·참/거짓 확률만 숫자로 돌려준다. 분류·라우팅·평가처럼 코드 안에서 빠르고 싸게 수없이 내려야 하는 판단에 쓰며, 문장을 만드는 일반 LLM과 달리 답을 따로 파싱할 필요가 없다.
| 항목 | 일반 LLM | 제브 |
|---|---|---|
| 출력 | 자유로운 문장 | 정해진 형식의 값 + 확률 |
| 생성 방식 | 토큰을 하나씩 생성 | 한 번에 병렬로 결정 |
| 잘 맞는 일 | 글쓰기, 코드, 대화 | 분류, 라우팅, 채점, 검증 |
TypeSafe는 이런 모델을 'System One 모델'이라고 부른다. 대니얼 카너먼이 말한 빠르고 직관적인 사고(System 1)에서 따온 이름이다.
판단할 대상은 'state'에 담는다. 문자열, 문자열 배열, 이름-값 쌍 모두 된다. 여기에 질문을 하나 이상 붙여 API로 보내면 질문마다 답이 온다. 한 요청에 여러 질문을 묶을 수 있어서, 고객 문의 하나를 두고 분류와 심각도와 환불 요청 여부를 한꺼번에 물을 수 있다.
| 질문 유형 | 돌려주는 값 | 이럴 때 쓴다 |
|---|---|---|
| Choice | 선택지별 확률 + 신뢰도 | 문의를 담당 부서로 보내기 |
| Score | 순서 있는 단계 위 점수 | 불만 정도·긴급도 매기기 |
| Noul | 참일 확률 (0~1) | "스팸인가?" 같은 예/아니오 |
선택지는 최대 255개까지 된다. 선택지가 많으면 두 단계로 처리해서 가끔 느려진다.
에이전트는 보통 데이터를 가져오고, 결정하고, 실행한다. 제브는 이 중 결정만 맡는다. 다음에 어떤 도구를 부를지, 이 결과를 사람에게 넘길지 같은 판단을 매번 채팅 LLM에 묻지 않고 제브로 처리하면 된다. 정규식으로 답을 파싱할 필요도 없다. 신뢰도가 낮게 나온 건만 큰 모델이나 사람에게 넘기는 식으로 기준을 둘 수 있다.
TypeSafe는 기존 LLM보다 100배 정도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발표했다. LangChain은 분류 작업에서 최대 200배 빠르고 400배 싸다는 회사 수치를 인용했다. 정해진 조건에서 잰 값이니 내 작업으로 직접 재 보는 게 맞다. 지금은 얼리 액세스 단계이고 입력은 텍스트만 받는다.
질문을 말 그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서 부정문이나 이중 부정이 섞이면 엉뚱한 답이 나올 수 있다. 숫자 세기, 산술, 날짜 계산, 여러 단계 논리에도 약하다. 주로 영어로 학습해서 한국어 질문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질문은 짧은 영어 긍정문으로 쓰는 게 안전하다.
가장 흔한 쓰임은 많이, 자주 내려야 하는 작은 판단을 채팅 LLM 대신 맡기는 것이다. 신뢰도가 낮은 건만 큰 모델이나 사람에게 넘기면 비용과 정확도를 같이 챙길 수 있다.
| 어디서 | 어떻게 쓰나 |
|---|---|
| 고객 문의 처리 | 문의 하나에 담당 부서(Choice), 긴급도(Score), 환불 요청 여부(Noul)를 한 요청으로 묻기 |
| 에이전트 분기 | 다음에 부를 도구나 사람에게 넘길지를 제브로 고르고, 실제 작업은 다른 모델에 맡기기 |
| 필터링 | 스팸·부적절 여부를 참일 확률로 받아 기준값을 넘는 것만 걸러내기 |
| 출력 채점·검증 | 다른 모델이 만든 답을 점수로 매겨 낮은 것만 다시 생성하거나 사람이 보기 |